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 김예성 씨의 차명 법인 대표였던 지인 윤 모 씨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씨의 지인이자 이노베스트코리아 대표직을 지낸 윤 씨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집안의 집사로 지목된 김 씨가 대주주였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사실상 자본이 잠식된 상황에서도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4억 원의 거액을 투자받은 점을 수상하게 보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들로부터 투자받은 184억 원 중 46억원가량이 이노베스트코리아 보유 주식을 사는 데 쓰였는데, 해당 업체에는 김 씨의 배우자인 정 모 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김 씨의 차명 법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전날(16일) 법원으로부터 김 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와 함께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을 통한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도 돌입했다.
특검팀은 김 씨가 베트남에서 제3국으로 도피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그의 배우자인 정 씨는 출국금지 조치로 베트남 출국에 실패하고 서울 강남 모처에서 잠적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김 씨가 대주주였던 IMS모빌리티가 2016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팀장을 맡은 국정농단 특검팀과 관용차 사용 계약을 맺은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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