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집중호우에 8명 사망…경남 산청 산사태에 피해 확대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9:13

19일 오후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주민 3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경남소방이 굴착기를 투입해 인명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산청에는 일 강수량 600㎜를 기록하면서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19 / 뉴스1 © News1 박민석 기자

전국에서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15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8명·심정지 3명·실종 4명이다.

대피 인원도 증가세다. 중대본에 의하면 전국 14개 시·도, 81개 시·군·구에서 주민 6764세대 9520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2759세대 395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2660세대 3809명에게 거처를 제공 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1310건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도로 침수(579건) △토사유실(162건) △하천시설 붕괴(261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228건으로 파악됐다.

도로와 철도 등 일부 교통시설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경부일반선(동대구~부산) △호남선(익산~목포)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등 3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다. 항공기는 총 32편이 결항했다.

시설 곳곳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1개 국립공원 내 622개 구간을 비롯해 서울·충청 등 둔치 주차장 167개소, 하상도로 44개소, 야영장·캠핑장 40개소, 지하차도·도로 10개소, 하천변 247개 구역 등이 통제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중대본 긴급 지시 사항을 통보했다. 산사태가 일어난 경남 산청군 산사태 피해지역 대응 상황 관리 및 지원도 진행 중이다.

홍수 경보는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경북에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768.0㎜ △경남 합천 689.0㎜ △경남 창녕 595.0㎜ △경남 하동 593.0㎜ △전남 광양 590.0㎜ △경남 함안 581.0㎜ △충남 서산 573.8㎜ △전남 나주 508.0㎜ 등이다.

특히 충남 서산은 60분간 114.9㎜의 송곳 폭우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호우 경보는 전북 지역에만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집중됐던 비가 자정쯤 대부분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중대본 비상단계를 최소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강수 대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alkwon@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