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문건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외교안보수석비서관 회의 이후 당시 방첩사 소속으로 해병대에 파견된 문모 대령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령은 방첩사와 해병대 간 연락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을 수사하고 있다. VIP격노설이란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는 의혹이다.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해병대 수사단 관련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고,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자 및 혐의를 삭제하라는 취지의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장관 측은 “대통령은 물론 그 누구로부터 ‘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것이 대통령 지시사항이라는 말을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들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