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이불 세탁, 남친 '보송한 느낌 없네' 벌떡…제가 더럽나요?"

사회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전 05:00


(이미지투데이)

이불을 한 달에 한 번 세탁하는 30대 직장인이 고민을 토로했다.

혼자 자취하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불 한 달에 한 번 세탁하는 게 비위생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맞벌이 부모님 덕에 어릴 때부터 집안일은 나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퇴근하고 집 오면 청소기 돌리고 정리 정돈도 항상 한다"며 "이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탁하는데 다들 이렇게 살지 않냐?"고 적었다.

이어 "며칠 전에 남자 친구가 우리 집에 왔는데 처음 온 거라 방 구경 시켜주고 음식 배달 오기 전에 넷플릭스 보면서 쉬려고 침대에 앉았다. 소파는 없고 안방에 TV가 있어 침대에서 봐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남자 친구가 "음, 이불이 보송한 느낌이 없네. 언제 빨았어?"라고 물었다고. 이에 A 씨가 "3주 정도 됐나?"라고 밝히자, 남자 친구는 "난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한다. 당장 이불 빨아야겠다"라며 갑자기 일어나 이불을 세탁기에 돌렸다고 한다.

A 씨는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당황했고 마치 더럽다는 듯 벌떡 일어나던 남자 친구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며 "괜히 창피해서 '더러워서 그러냐?'고 차마 묻진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불이라는 게 세탁기 돌리기에 부피도 커서 날 잡고 세탁해야 하지 않냐? 다들 이불 세탁 주기가 어떻게 되냐? 한 달에 한 번은 더러운 거냐? 남자 친구가 저를 비위생적인 사람으로 볼까요?"라고 걱정했다.

누리꾼들은 "다들 부지런하다. 가정주부라면 모를까 이불을 어떻게 한 주마다 빠냐? 베개 커버만 주 1회 빤다", "계절 바뀔 때마다 이불 바꾼다", "직장 다니는 자취생이 한 달에 한 번이면 잘하는 거 아니냐? 남자 친구 태도가 더러운데 세탁기에 같이 돌려버려라", "건조기 있으면 매주 빨 수 있겠지만 없으면 어렵다", "집 와서 씻고 눕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빨 필요가 있나", "이불로 유난 떨면 대중교통은 어떻게 이용하고, 식당 의자는 더러워서 어떻게 앉냐" 등 A 씨를 감쌌다.

sb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