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놀이기구 철심에 3세 남아 이마 찢어졌는데…사과도 못 받았다

사회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전 11:16


(JTBC '사건반장')

그네에 부딪힌 아이의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키즈카페가 여전히 사과 없이 계속 운영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6일 오후 세종시의 한 키즈카페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3세 남자아이는 그네형 놀이기구를 타다 넘어져 그네에서 떨어졌다. 누워있던 아이가 일어나면서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에 얼굴을 두 차례 박았다.

(JTBC '사건반장')

그러나 푹신해 보이는 이 기구 아래쪽엔 날카로운 철심이 노출돼 있었다. 이 철심에 긁힌 아이 이마에는 많은 피가 흘렀고, 봉합이 불가능한 부위여서 결국 성형외과에서 전문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아이 엄마 A 씨는 "경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수술 후에도 흉터가 남을 거라는 병원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비는 키즈카페 측 보험사와 혐의 중에 있다. 그러나 키즈카페 측의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날 키즈카페 찾아가서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놀이기구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라며 "그다음 날 또 확인해 보니 놀이기구에 철심이 그대로 있는 상태로 운행 중이었고, 아들이 흘린 피조차 닦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TBC '사건반장')

그러면서 "더 놀라웠던 건 문제의 놀이기구 안전 상황을 '양호'라고 표시해 놓았는데, 양호한 게 아니지 않냐? 저 표시는 키즈카페 직원들이 임의로 해놓는 거고, 정식 기관에서 양호하다고 한 게 아니다. 사고 5일 전엔 '안전 점검' 받았다는 표시가 있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나중에 세종시청에서 점검 나왔는데, 그제야 테이프를 임시로 감은 뒤 기구 운행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sb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