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DB
실습 첫날인 순경이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에 대해 신속히 응급처치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50분쯤 아내와 함께 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7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중 한 명이 인근에 있는 광나루지구대를 발견하고 뛰어 경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들은 곧바로 버스로 달려가 호흡은 있지만 의식이 없는 A 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버스에서는 응급처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A 씨를 지구대로 옮겼다.
이들 중 실습 나온 뒤 첫 근무에 투입된 B 순경이 중앙경찰학교에서 배운 대로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A 씨가 금세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가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B 순경은 지난 11일 광진경찰서에 배치되고, 이날 주간근무에 처음 투입됐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경찰관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실습 경찰관과 선배·동료가 하나 돼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archi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