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7명 사상' 코레일 사고에 중수본 구성…특별감독 예정

사회

이데일리,

2025년 8월 19일, 오후 05:41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7명의 사상자를 낸 열차 사고와 관련,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특별근로감독 착수 등 철저한 수사·감독을 긴급 지시했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선로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노동부 본부와 대구노동청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및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 즉시 구성 △수사전담팀(15명) 구성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엄정 수사 △선로 주변 작업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 및 특별근로감독 실시 등을 지시했다.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장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에겐 현장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 지원하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일어나선 안 될 후진적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각종 산업안전 의무 위반이 밝혀지면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북 청도군 내 경부선 선로 주변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을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지고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당시 코레일 직원에겐 일정 거리 내로 열차가 들어오면 경고 알림음을 표시해주는 열차감지 앱이 설치된 작업용 휴대전화가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다. 당시 직원이 가지고 있던 앱이 작동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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