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등학생 등교 모습(사진=뉴시스)
조사 결과 2025년 기준 전체 유초중고 학생은 총 555만1250명으로 전년(568만4745명) 대비 13만3495명(2.3%) 감소했다. 중학생은 3만7506명(2.8%) 늘었지만, 유치원생·초등학생·고등학생 수가 각각 1만7079명(3.4%), 14만9517명(6%), 4859명(0.4%)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수의 감소 폭이 컸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중고 학교 수도 소폭 줄었다. 전국 유초중고 학교 수는 총 2만374개교로 전년(2만480개교) 대비 106곳 감소했다. 유치원은 8141개원으로 153곳이, 초등학교는 6192개교로 9곳이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는 3292개교로 20곳이, 고등학교는 2387개교로 77곳이 늘었다.
저출생 여파로 유초등학생은 줄어든 반면 신도시·택지 개발 영향으로 중·고교 수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 반해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총 20만2208명으로 전년 대비 8394명(4.3%) 증가했다. 전체 학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3.8%에서 4.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학교급별 다문화 학생 수의 경우 초등학교는 11만6601명으로 전년 대비 858명 감소한 반면 중학교는 5만1172명으로 전년 대비 3262명 늘었다. 고등학교 역시 3만3622명으로 전년 대비 594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31.3%(6만33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한국계 제외) 26.3%(5만3129명) △필리핀 8.3%(1만6872명) △중국(한국계) 5.0%(1만34명) △중앙아시아 4.5%(9190명) 순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중단률은 2024학년도 기준 1.1%로 이전 학년도 1.0%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학업중단자 수 5만4516명으로 같은 기간 99명 감소했지만, 전체 학생 수 자체가 줄면서 비중은 소폭 늘어난 것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업중단률은 07%로 작년과 같았지만, 고등학교에선 작년 2.0%에서 올해 2.1%로 0.1%포인트(1150명) 늘었다.
고등학교의 학업중단율이 2%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내신 실패 시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는 학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검정고시 출신 대학 합격자 수는 △2022년 7131명 △2023년 7690명 △2024년 9256명으로 늘었다.
전체 유초중고 교사 수는 총 50만6100명으로 전년(50만9242명)보다 3142명(0.6%)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교사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교사 1인 당 학생 수가 유치원 8.7명, 초등학교 12.1명, 중학교 11.8명, 고교 10.1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1개교로 전년 대비 1곳 감소했다. 경북도립대가 국립안동대와 통합됐기 때문이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6.8%로 전년(86.2%)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수 역시 25만34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4472명(21.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0.2%(7만6541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9.7%(7만5144명), 우즈베키스탄 6.2%%(1만5786명), 몽골 6%(1만5270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