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8%(평년 69.0%)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7.7mm로 평년 대비 약 46%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인력·장비 등 재난관리자원을 총동원해 응급 지원 체계를 적극 가동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주요 상수원에 추가 급수를 할 수 있도록 인근 정수장의 물을 군·소방 보유 물탱크 차량 등을 활용해 적극 운반하기로 했다.
관련 기관이 협업해 인근 하천수 등 가용한 수원을 확대 공급하고, 관련 설비도 추가 설치해 대체 수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먹는 물 공급 확대를 위해 전 국가적 물나눔 운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범정부 차원의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구성해 강릉 가뭄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현장지원반에는 행안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 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한다.
소방청은 이날 강릉시 급수 지원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국서 물탱크차 50대와 급배수지원차 1대가 오는 31일 오전 9시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집결해 본격적인 급수 지원 활동에 들어간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