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파구)
올해 25주년을 맞는 한성백제문화제의 주제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으로, 4년째 구가 전개해 온 ‘문화의 힘’ 시리즈의 결정판이다. 한성백제를 원류로 2000년 흘러온 ‘문화의 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잇고, 하나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축제 장소를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으로 옮겼다. 지난 3년간 열렸던 ‘평화의 광장’보다 지형상 몰입도가 높고 자연 친화적 공간이라는 게 구 측 설명이다.
공연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무대와 특수장치로 꾸민다. 전장 58m의 초대형 무대를 다층적으로 구성했으며 슬라이드와 리프트 장치를 새로 도입했다. LED 화면도 일반 축제 대비 큰 규격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 ‘개막공연’에서는 송파구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선율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주제공연 ‘하나되는 문화의 힘’에서는 세 가지 테마를 무대 위에 구현한다. 특수효과를 더한 60인 케이팝 군무 ‘젊음의 송파’를 시작으로 전통·미래의 공존을 종합예술로 표현한 ‘역동의 송파’, 송파구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의 하모니로 완성한 ‘문화의 송파’ 등이다.
K-문화를 내보이는 ‘나아가는 문화의 힘’에 이어 피날레는 최신 기술을 집약한 드론 라이트쇼 ‘더 송파’가 장식한다. 600여 대의 드론이 일제히 날아올라 구 캐릭터 ‘하하·호호’를 비롯해, 자연상징물 ‘왕벚꽃’, ‘소나무’, ‘학’ 등으로 변신한다.
둘째날은 ‘한마음어울마당’을 구성해 구민 간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마오리족 전통공연단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전통 공연을 더한다.
마지막 날은 폐막공연 ‘한성문화콘서트’가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판소리 명인 28명이 참여해 한 대목을 여러 명이 번갈아 주고받는 ‘판소리 입제창’이 백미가 될 전망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서울시 무형유산 등 판소리 명창이 부르는 수궁가, 심청가 등의 주요 판소리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 사진작가 ‘정상기’의 한라산 사진작품을 배경으로 국악, EDM, 미디어아트, 무용이 결합된 종합예술 무대 ‘송파 환희’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케이팝 무대 ‘가을밤의 힐링 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암벽등반 △볏짚 미끄럼틀 △장애물 놀이터 △한성네컷 포토부스 △투호 던지기 △전통 백제의상 체험 등도 준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 수년간 송파구의 독보적인 ‘문화의 힘’을 대내외 앞에 선보이면서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로 거듭났다”며 “올해도 격조 높은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로 고품격 종합예술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