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굴러온 車에 70대 노부부 날벼락…남편 숨지고 아내 중상

사회

이데일리,

2025년 9월 15일, 오후 11:1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울산에서 경사로에 주차된 승용차가 미끄러져 행인을 덮쳐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울주군 청량읍 율리의 한 경사로에서 A(76)씨가 주차한 승용차가 약 100m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 차량이 경사로 아래에 있던 70대 부부를 덮치면서 노점상 앞에 있던 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중상을 입었다. 인근에서 장사를 하던 노점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 영상에서 A씨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차량이 후진한 것으로 보아 A씨가 주차 브레이크를 제대로 체결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주차 브레이크를 체결했는지 아닌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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