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문대는 인근 대학들의 정부 재정지원 규모를 비교하면서 이를 반박했다. 선문대에 따르면 2023년 선문대에 지원된 교육부 예산은 전년 대비 172% 늘었다. 다만 이는 △A대 172% △B대 129% △C대 212% △D대 191% 등과 비교할 때 증가율이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란 것이다.
실제로 교육부의 ‘2023년 대학혁신지원사업(대학일반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당시 대학 일반지원 예산은 고등교육특별회계 신설로 전년 대비 약 5200억 원 증액됐다. 선문대는 “국고 유치 금액이 선문대만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규모가 비슷한 인근 대학들도 모두 증가했다”며 “이는 교육부의 재정지원 예산 증액 정책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했다.
특히 선문대는 국고 지원금 중 일부가 통일교 포교 활동에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선문대는 “특정 종교 포교·교세 확장에 정부지원금이 지원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참여기업 모두 현장실습 운영에 적합한 정상적인 일반 기업·기관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정부 승인 교과과정이며, 현장실습 학기제의 집행 기준에 따라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선문대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두뇌한국(BK)21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 등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는데 사업비는 모두 교육 목적에 맞게 집행했다는 해명이다.
선문대는 우크라이나 선교프로젝트를 통해 포교 활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며 이는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 수업 과정에서 팀 활동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목회실습 환경개선, 통일교 천정궁 답사 등도 직무 이해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병행이 불가피했고, 사업비는 강의실 환경개선과 기자재 구입 등 교육 여건 개선 목적에만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인 ‘아너스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신학과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닌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특정 학생들을 위한 연수 과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선문대는 “모든 정부 재정 지원사업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평가 절차를 거쳐 집행·관리되고 있다”며 “JTBC 보도의 정확하지 않은 일부 장면과 자료는 시청자들이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다수 존재하며, 이로 인한 대학의 명예와 구성원의 신뢰가 훼손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향후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해명 또는 반론 보도를 통해 정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대학교 국고 유치 현황(자료: 선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