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한국인 대부분 입건…경찰, 도착 시 체포·수사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0월 15일, 오후 08:0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3명을 이달 내 송환할 계획이다. 송환 대상 인원 대부분은 경찰에 입건된 상황으로 국내 공항에 도착하면 체포 수순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캄보디아에 구금된 63명에 대해 송환 절차를 진행하며 이중 2명 송환을 완료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출국해 이날 한국에 도착했다.

송환 대상 인원은 대부분 경찰에 입건돼 있다. 이들이 국내 공항에 도착하면 관할서가 체포해 수사를 이어간다.

귀국 예정 인원 대부분은 체포 대상이다.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이 신청되거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61명에 대해 신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의·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주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구금 상태인 자국민의 신속한 국내 송환, 주재관 및 협력관 확대 등에 대해 캄보디아와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16일부터 61명에 대한 송환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60명을 늦어도 이번 주말 국내 송환하는 것을 목표로 항공편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인근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에 대해 공동 부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법원은 공동 부검을 승인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기 위해 최종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일정이 정해지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캄보디아로 가 공동 부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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