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근 안산시장.
그는 “그럼에도 불편한 내용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귀국 후 수사 상황과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명확한 입장을 시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프랑스·영국 출장을 위해 12일 출국했고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최근 지능형교통체계(ITS)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가 뇌물로 준비한 돈을 이기환(안산6) 전 경기도의원을 통해 전달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달 김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로 이기환 전 의원을 검찰에 구속송치했고 현재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도의원이었던 이기환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탈당했고 지난달 의원직을 사퇴했다.
경찰은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이기환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환씨를 통해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업자 김씨는 올 7월 안산시 ITS 구축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받고 그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공여) 등으로 구속송치돼 재판에 넘겨졌다.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의회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