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인데 3박 4일 해외 골프여행 가겠다는 남편, 정상인가요?"

사회

뉴스1,

2025년 10월 16일, 오전 05:00


© News1 DB

아내가 출산을 앞뒀는데 지인과 해외로 3박 4일 골프 여행을 가겠다는 남편이 뭇매를 맞고 있다.

만삭 임산부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심각성을 잘 몰라 글을 써서 보여줄 예정"이라며 남편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현재 임신 34주 차 5일이고, 11월 중순에 제왕절개 날짜 잡아둔 상황"이라며 "오늘 남편이 제게 '친하게 지내는 동생과 이달 말에 해외로 3박 4일 골프 여행을 가도 되냐?'고 통보 아닌 통보식의 동의를 구했다"고 했다.

이어 "저도 잘 아는 지인이다. 지인과 이미 티켓과 호텔, 골프장 얘기를 다 나누고 제게 의미 없이, 예의상 물어보는 듯한 스타일로 얘기하더라. 남편은 제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가겠다고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가 차고 어이가 없었지만 말하기도 입 아파서 가라고 했다. 얘기해봤자 이미 정한 것 같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 씨는 "막달에 언제 아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항상 병원 갈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냐?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응급 상황 생길 수도 있는데 기어 나가서 놀고 오겠다는 저 남자를 평생 믿고 살 수 있을까", "잘 아는 지인이면 임신 막달인 거 아는데 같이 가는 인성이나 남편 인성이나 똑같다", "못 가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왜 가라고 해놓고 여기에 하소연하냐?, "그 지인은 인간도 아니다. 막달 아내를 두고 여행이라니 정상인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생각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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