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꼬박꼬박 내는 게 미련하다는 친구…제가 세상 물정 모르는 건가요"

사회

뉴스1,

2025년 10월 20일, 오후 03:17

© News1 DB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것을 두고 친구로부터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다는 핀잔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금 꼬박꼬박 내는 게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얼마 전 친구와 세금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부모님은 지방에 상가 건물을 한 채 가지고 있다. 조부모님이 가지고 있던 토지가 개발되면서 값이 올라 그 자리에 건물을 짓게 됐다. 이후 근처 개발이 진행되면서 건물값도 많이 올랐다.

A 씨는 "정확한 수입은 모르지만 임대 사업으로는 어느 정도의 수익은 가지고 계신 걸로 안다. 조부모님이 가지고 계시던 건물을 상속받으면서 상속세도 납부했고 수익에 대한 종합소득세도 꼬박꼬박 내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친구와 대화하다 세금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가 저보고 조금 미련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친구는 A 씨에게 "어차피 상속받을 재산인데 세금 조금 덜 내서 상속받으면 좋지 않냐"라고 말했다.

A 씨가 "아직 부모님이 건강하시기 때문에 상속이나 유산에 대한 생각도 없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세액공제 받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잘 모르고 권유할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친구는 "네가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고 했다.

A 씨는 "그날은 그냥 웃고 넘어가기는 했는데 정말 제가 미련한 건지 다들 그렇게 하는 건지 궁금하다. 참고로 저는 독립했고 따로 소득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 세금을 어떻게 내는지는 잘 모른다. 세무사 통해서 따로 처리하시고 기부나 소득공제 외에 다른 것을 하신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세금 조금 덜 내서 상속받으면 좋지 않냐고 하는데 친구분 말이 맞지. 그런 방법은 탈세밖에 없어서 그렇지", "친구와 거리를 둬야겠다", "절세 안하고 세금 꼬박꼬박 내는 거면 이상한 게 맞다", "별 걸 다 참견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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