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한 여성이 10년간 동남아 여행만 다니는 아빠가 성매매하는 게 아닐지 의심된다고 털어놨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성매매 여행을 가는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아빠가 오늘도 여행 다녀온다고 나갔다. 솔직히 70~80%는 (성매매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판도라의 상자는 안 열어봤는데 엄마는 진짜 모르는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2015년부터 코로나 때를 제외하고 매년 회사 동료들과 동남아로만 여행 갔다.
A 씨는 아버지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여행에 여자를 안 끼워준다. 보통 이런 여행 가면 부부 동반으로 아내 데리고 갈 텐데 안 끼워주는 것 같다. 아빠가 몇 년 전 회사 사람 중 한 명이 눈치 없게 자기 아내 끼워왔다면서 집 오자마자 그 사람과 아내 험담을 늘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늦둥이라 오빠가 30대다. 오빠랑 집에서 술 마시다가 취했는지 갑자기 동남아 얘기하더니 아가씨를 언급하더라. '초이스를 했다' '한국 돈 5만원을 줬는데 달러가 아니라 거절하더라' 등 얘기하는 걸 들었다"라고 떠올렸다.
또 아버지가 핸드폰을 안 보여준다며 "이건 사생활이긴 하지만 어렸을 때 엄마 핸드폰으로 게임을 많이 해서 아빠 거로도 하고 싶었다. 근데 죽어도 안 보여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빠가 몇 년 전부터 회사 사정이 어려워 돈도 못 받는 상태다. 작년이 정말 힘들었다. 근데 그 시기에 엄마 눈치 보면서 회사 사람들과 여행 갔다 온다고 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A 씨는 "내가 10살 때 엄마가 회사 회식한다고 노래방에 오래 있던 적이 있다. 근데 아빠가 룸 술집 갔다고 오해해 엄마한테 심한 욕설을 퍼붓고 몇 년간 그걸로 괴롭혔다"라며 "삼촌은 이혼했는데 옆에서 도운 사람이 아빠다. 숙모가 호스트바 갔다가 걸려서 이혼한 거라 잘못한 건 맞다. 근데 아빠가 숙모한테 '걸X' '창X'이라고 욕했다. 아빠도 성매매 여행한 게 맞는다면 아빠는 대체 뭘까"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위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아빠가 혐오스럽다. 우리 가족은 살면서 여행을 다녀본 적 없고, 엄마는 신혼여행이 마지막 여행"이라며 "동남아 갈 돈 몇 번 아끼면 가족 여행 갈 수 있는데 저런 이유(성매매)로 동남아 간 거면 정말 아빠가 싫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불쌍하다. 대신 증거 좀 모아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힘내라", "원래 문란한 사람들이 배우자를 더 의심한다", "어머니가 모르는 척하면서 참고 살다가 무덤덤해지신 것 같다. 현실적으로 이제 와서 이혼하려고 증거 모으는 건 어머니가 안 내켜 하실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