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열풍’ 이어 ‘임금님표 이천쌀’ 미국 홀렸다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06일, 오후 01:23

[이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국 현지 시장을 휩쓸고 있는 ‘김밥 열풍’에 힘 입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천쌀’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6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식문화는 오랫동안 쌀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나, 경제 성장과 다양한 식품 수입으로 식습관이 다변화되면서 쌀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국내 쌀 시장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이천시가 2022년부터 경기주식회사와 함께 해외 판로 개척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194.3톤의 쌀이 해외로 팔렸다.

특히 ‘임금님표 이천쌀’은 2022년 하반기부터 미국 H마트 등에 꾸준히 수출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프리미엄 식품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번 아마존 입점을 계기로 미국 내 다양한 마트로 판매망이 확대되면서, 임금님표 이천쌀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시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는 쌀이 ‘글루텐프리(Gluten-Free)’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임금님표 이천쌀’이 한국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 쌀로 인식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달에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에 공식 입점, 현지 유통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이번에 이천시의 임금님표 이천쌀을 미국으로 수출하는데 경기도주식회사가 일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우수 농산물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시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와 농업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계약재배를 통한 100% 수매제를 실시해 농민은 판매 걱정 없이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