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 370억 세탁, 수수료만 6억..전문조직 검거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06일, 오후 01: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사이버 사기로 발생한 370억원 상당의 범죄 피해금을 세탁해 주고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뉴시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등 혐의로 자금세탁 조직원 21명을 검거하고 이 중 40대 인출책 A 씨 등 8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간 투자 빙자, 주식 리딩방 등 사이버 사기로 발생한 370억원 상당의 범죄 피해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수 사이버 사기 조직의 자금세탁 의뢰를 받고 상품권 거래나 가상자산 매매를 가장해 이를 세탁했다.

이들은 자금세탁 대가로 범죄 피해금의 0.5~2.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6억 70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 피해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금융사 80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1300여 개 코인 지갑을 추적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자금세탁 조직의 세탁 금액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자금세탁을 의뢰한 사기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등 유망사업 투자를 표방하거나 연예인·유명인·전문투자자를 사칭한 광고를 보면 사기 범행일 가능성이 크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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