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최수현 서울시 금융산업정책위원장, 신희정 주한 미국주정부대표부 협회장, 권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마에카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 서울사무소장,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점점 심해지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설립한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지난 10월 21일 공식 설립 등기를 마쳤다. 재단은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통해 서울의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재단의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핀테크·AI·바이오·로봇 등 서울의 전략산업별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하겠다”며 “서울의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서울의 핵심 전략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과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유관기관에서 재단 발전을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울러 출범식에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은 △투자 네트워크 촉진 △컨퍼런스 등 공동 프로그램 진행 △기업 육성 정책 및 우수사례 등 정보 교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각국 투자청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공동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재단 출범을 계기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외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병행해 서울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Invest Seoul)’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또 재단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찾아가는 IR과 글로벌 투자 로드쇼, 1:1 상담회처럼 실질적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출범식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판식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첫 상담부터 정착과 확장까지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업이 모이고 사람과 자본,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