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49지구 제1시험장이 마련된 춘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핫팩을 손에 쥐고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6일까지는 전국이 서해상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씨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패턴은 16일 오후부터 차차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륙에 자리잡은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한기를 밀어내면서다.
대륙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한반도 동쪽의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며 서해상에서 구름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름대는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와 눈을 뿌리겠다. 이 비와 눈이 얼면서 도로에는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겠다.
오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엔 강한 비나 눈이 내일 수도 있다. 다만 기상청은 상층에 있는 한기의 강도가 불확실한 만큼 비가 오는 지역이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한기가 바람을 타고 오며 비와 눈, 추위, 풍랑, 강풍 등 위험 기상을 동반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모델별로 한기 강도 차가 크게 나타나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7일에는 기온이 급감해 올 11월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19일을 지나면서는 바람은 잦아들겠지만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보이겠다. 이 시기 서울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 낮 최고기온 5도로 예보됐다. 매서운 한파가 지난 뒤 19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바람도 강하게 불며 16일 오후부터는 전 해상에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강원 산지에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