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학, 작년과 비슷…상위권 변별력은 강화" [2026 수능]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13일, 오후 02:59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과 전체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상위권 변별과 관련해선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전반적으로늘어나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이 강화됐다"며"공통과목인수학Ⅰ·Ⅱ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돼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보였다"고 부연했다.

소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다고 판단했다.

심 교사는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6·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합답형 문항, 완성형 문항이 출제됐다"며 "교육과정 내 기본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학생이라면 복잡한 계산 없이 해결할 수 있게 출제됐다"고 했다.

이날 수학 시험의 EBS 연계율은 50.0%로 집계됐다.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21번(수학Ⅱ),22번(수학Ⅰ), 30번(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을 지목했다.

심 교사는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나 미적분, 기하 30번에 변별력을 주면서도 공통과목에서도 공평하게수학Ⅰ·Ⅱ에서 변별력이 있는 문제를 확보하는 식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초고난도 문항으로는 함수의 극한과 관련한 21번을 꼽으며 "문제에서 다루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거나 생각해 보지 않은 학생들은 조금 어렵게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는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심 교사는"6·9월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응시집단의 특성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며 "황금돼지띠 수험생들이 유입된 부분 등을 정확히 타겟팅했다"고 강조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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