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현판 모습.. 2025.10.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건희 여사 보석에 반대한 특검팀이 재판부에 '불륜 의혹'을 언급했다는 변호인단 주장에 적극 반박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 보석 심문 의견서에 불륜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를 담았다는 주장에 "무엇을 가지고 불륜처럼 보이려고 했다는 지에 대한 의아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판 과정에서든, 증거 제시하면서든, 어떤 불륜이라는 용어를 쓴 적 없고 그렇게 보이려 한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 측에서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 피고인 명예와 관련해서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팀이 보석 심문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제출한 의견서에 "특검이 불륜 의혹을 형성,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는 김 여사는 지난 12일 보석 심문에서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겠다며 변호인을 통해 보석 석방을 호소했다. 심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특검팀이 오는 24일과 26일 각각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했는데 양측은 이날까지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 여사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로부터 100만 원대 '로저 비비에'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은 지난 7일 기소된 정당법 위반 혐의에는 추가되지 않을 전망이다.
박 특검보는 "어떤 물품이 나왔기 때문에 증거로 사용할 예정이긴 하지만 공소사실에 추가되거나 정당법 위반 관련해서 변경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 의원 배우자에 청탁금지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데 구체적인 소환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른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으로 이날 특검에 출석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진술 거부 없이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참고인 신분은 이 전 위원장 조사는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특검팀은 피의자 전환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오늘까지 참고인으로 조사받는다"며 "(피의자) 전환은 수사팀 판단인데 전환 여부는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