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보건복지부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현수엽 실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대변인. (사진=이데일리DB)
맡는 일마다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일은 보육정책과장을 맡았을 때다.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오랜 시간 어린이집에 있어도 불 꺼진 교실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려고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설득을 위해 뛰었다. 이 정책은 ‘윤·민·현·준’ 네 아이를 키워낸 ‘워킹맘표’ 정책이었다. 인구정책국장을 맡았을 때는 세 딸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편안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2년 복지부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국장급)을 맡아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 비대면에서 대면 사회로 변하는 과도기 속에서 복지부의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과 초저출생 초고령화에 대한 정부 대응 등을 알리기 노력해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를 규제, 금융, 공공, 연금, 교육, 노동 등 6대 핵심 분야의 구조 개혁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중 연금 개혁이 복지부 과제다.
하지만 복지부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동안 복지부 공무원들은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막바로 연금개혁, 의료개혁 등을 추진하면서 업무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다. 이렇다 보니 실별, 국별, 과별 소통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복지부 정책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을 꺼리는 과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국민 소통창구인 대변인의 역할론은 커질 수밖에 없다.
현수엽 대변인은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충분히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득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적극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힘이 되는 평생 친구’가 되겠다는 사명감으로 혼신을 다하고 있는 장관님 이하 보건복지부 직원들의 노력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