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에서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콘퍼런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243개 지자체와 지역 탄소중립지원센터 담당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지자체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정부는 지역별 온실가스 감축 성과와 주민 참여, 사업 지속성을 평가해 올해 우수 지자체와 협력기업 13곳을 선정했다.
이행성과 부문 장관상은 경기도와 창원시, 광주시 남구, 속초시, 서울 서초구 등이 받는다. 경기도는 '탄소중립 도민 참여 플랫폼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운영해 폐가전 재활용 시 최대 연 6만 원을 지원하고, 도민참여단과 기후도민 총회를 꾸렸다. 창원시는 소규모 분산형 연료전지(16.8MW)를 추진하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해 중소기업 20개사의 대응 역량을 강화했으며 탄소중립 실천 기후행동 재테크 사업도 확대했다.
광주시 남구는 탄소중립 전달조직 '탄소중립교관'을 신설하고 '햇빛연금'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했다. 탄소중립포인트 참여율은 63.6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속초시는 폐비닐 전문 선별장을 구축하고 축제·행사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며, 태양광과 저감장치 설치를 통한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했다. 서울 서초구는 '푸른서초환경실천단 1동 1특화사업'을 비롯해 자원순환 네트워크와 탄소중립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이행성과 부문 이사장상은 광주시와 서울 은평구, 태백시, 용인시가 받는다. 광주시는 자발적 감축과 모의거래(25개사), 목표관리제 확대(19개소) 등 공공·민간 감축 사업을 추진했다. 은평구는 탄소중립 실천마을 계획을 세우고 '탄소중립의 날' 행사, 텀블러 대여 서비스 등을 운영했다. 용인시는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다회용컵 전환' 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기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행협력 부문 장관상은 대구시 탄소중립지원센터와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기후대응기금 조성과 환경기초시설 연구, 청소년 토론대회 등을 운영했고, 신인천빛드림본부는 수소연료전지 단지(97.44MW) 구축과 환경교육 지원을 연계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