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소각시설의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 방식과 절차를 손질한 해설서를 17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검·인증 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소각열에너지 회수는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열을 증기·온수·전기 등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국 정부는 일정 기준 이상의 회수효율을 충족한 소각시설에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이번 개정해설서는 산정 절차와 계산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열분해·고온 용융 방식의 열량 산정, 계측장치 관리 주기 등 기술 항목을 추가했다. 적용 방식의 모호함을 줄여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과학원은 19일 전국 지자체 공무원과 소각장 운영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개정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과학원은 2018년부터 에너지 회수효율 측정·산정 해설서를 마련해 검증과 인증서를 발급해 왔다.
올해 전국 51곳 소각시설의 에너지 회수량은 약 635만 1000기가칼로리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약 11만 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에너지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에너지 회수는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