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환경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전날 오후 9시(현지시각 오전 9시)에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협력 이니셔티브인 탈석탄동맹(Powering Past Coal Alliance, PPCA)에 동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PPCA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목표로 정책교류, 기술적 지원 등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정부와 기업, 지방정부를 포함한 180여 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충청남도와 경기도 등 8개 지방정부가 가입한 바 있다.
한국이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설비용량은 세계 7위 수준이다. 이번에 한국은 PPCA를 가입하면서 온실가스 저감 장치가 없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새로 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PPCA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전보다 2.0도 이하로 제안하고,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 회원국은 늦어도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는 2040년까지 탈석탄을 이뤄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에 기후·청정에너지 전환 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장관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전환에 대해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지난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된 ‘전 지구적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에너지 효율 2배’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기후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호주의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 장관 △포르투갈의 장 바호카 에너지부 차관 △덴마크의 올레 톤케 기후대사가 발표 시간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을 통한 전 지구적 탄소중립 달성’을 주제로 대담을 펼쳤다.
김 장관은 점점 복잡해지는 전 지구적 차원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치랑(Mutirao, 공동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다자주의에 기반을 두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운명공동체인 지구촌이 함께 해야 하는 모든 인류의 과제”라며 “기후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전 지구적 탈탄소 전환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을 만드는 모범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