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김수용...전조 있었다? 귓불에 이것 뭐길래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오전 06:3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그맨 김수용(59)이 최근 유튜브 촬영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의 귓불에 있던 선명한 사선 주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귓불 주름은’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프랭크 징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김수용이 올린 사진 (사진=김수용 인스타그램)
김수용은 지난 14일 오후 경기 가평군 모처에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촬영장에서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구리시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그는 다행히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수용의 사고 소식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그가 출연했던 방송에서 포착된 귓불의 깊은 사선 주름이 화제를 모았다.

귓불 아래쪽 45도 각도로 뻗어있는 주름은 일명 ‘프랭크 징후’라 불린다. 미국 호흡기내과 전문의 샌더스 프랭크 박사가 협심증 환자 20명을 관찰해 1973년 발표한 논문에서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데서 유래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의료센터는 2012년 논문을 통해 귓불에 주름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했다. 멕시코 연구진 역시 2023년 12월 심장 건강 문제로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65세 이하 311명을 조사했는데 응답자 62%가 귓불 주름을 갖고 있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프랭크 징후가 있는 사람의 55%는 당뇨병, 53%는 이상지질혈증, 68%는 흡연자라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연구진은 “특히 65세 이하 중증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우 질환의 중증도와 프랭크 징후간의 연관성이 높았다”며 “심장질환의 선별과 예방에 ‘프랭크 징후’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년 김수용 귀 상태 (사진=뉴스1)
이후에도 귓불에 생긴 대각선 주름이 심장 질환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다수 나왔다. 귓불과 심장근육 모두 말단 세동맥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는데 이것이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수용이 쓰러진 원인이 심혈관 관련 질환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김수용은 현재 김용만, 지석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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