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생들은 여학생 상대 딥페이크물을 만든 범인이 한 달 전 소변테러를 했던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노트북에는 ‘누드’라는 파일명과 함께 한 여학생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나체로 합성한 사진이 들어 있었다. 메모장에는 해당 여학생을 어떻게 성폭행할 것이라는 자세한 내용까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나체 모습은 꽤 정교해 딥페이크 합성 이미지로 추정됐다.
해당 파일을 발견한 건 다름 아닌 딥페이크 피해자인 여학생 A양이었다. A양은 이를 발견한 뒤 즉시 교사에게 알렸고 한동안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이 학급에서 이러한 성적인 범죄는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9월에는 여학생 3명의 책상과 실내화에 노란 액체가 뿌려진 채 발견됐고, 학생들은 누군가 ‘소변 테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딥페이크 피해 여학생과 액체 테러 피해 여학생 등은 한 인물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범인으로 짐작되는 남학생이 있는데 결정적 증거가 없어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노트북에 딥페이크를 만든 시간 등 기록이 남았을 것”이라며 “CCTV와 대조해 확인해보면 금방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교 측은 사건을 자체 조사하고 관할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경찰은 현재 학급 공용 노트북을 디지털 포렌식하고 학교 CCTV를 분석하는 등 범인을 특정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