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용 PC에 딥페이크 성착취물과 성폭행 예고 글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급 공용으로 쓰는 노트북에서 해당 학급 여학생의 음란 사진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다른 학생을 상대로 한 성폭행 예고 글이 적힌메모장 파일도 발견됐다.글에는 "황산으로 네 옷이랑 OO 다 녹여버린 뒤에 성폭행하겠다"는 내용과 그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서 유포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학급에서 이런 사건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9월 여학생 3명의 실내화, 책상에 소변으로 추정되는 노란 액체가 묻는 일이 있었다. 같은 날에는 피해 학생 중 한 명이 소지한 거울에 '변태X' 등 수위 높은 성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피해자들은 범인이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으로 짐작되는 남학생이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의 대응이 적극적이지 않아 불만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을 인지한 다음 날부터 자체 조사를 시작했고, 관할 교육청과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급 공용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는 등 범인을 특정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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