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보다 ‘이것’ 먼저 본다…500대 기업 조사해보니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오후 06:16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은 청년 채용 시 직무 전문성을 가장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에 대한 평가는 전공, 일경험 유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벌을 보는 기업은 10곳 중 1곳에 그쳤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전국 17개 시도의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로 기업은 396곳(79.2%)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은 청년 채용 때 전문성을 우선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희망 인재상(복수응답)으로 △전문성 52.8% △소통·협력 34.3% △도전정신 26.0% △실행력 19.4% 등을 꼽았다.

전문성을 평가할 땐 △전공 22.3% △인턴제 등 일경험 19.1% △직무 관련 교육·훈련 17.4% △직무관련 자격증 16.6% 등을 본다고 했다. 학력(학벌)을 본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자료=고용노동부)
특히 기업의 85.4%는 지원자의 일경험이 입사 후 조직·직무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원자의 일경험을 평가하는 기준은 △채용 직무와의 업무 관련성 84.0% △일경험 시 도출 성과 43.9% △경험 유무 39.5%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들도 80.2%가 입사 전 일경험이 현 직장에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청년들은 일경험 참여기업 확대(24.5%), 일경험 프로그램 다양성 확보(21.2%)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기업은 일경험 참여기업 발굴 및 지원 강화(38.1%)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일경험과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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