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의 How's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이 잇따라 접수됐다.
18일 인권위에 따르면 박 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인권 침해 및 차별 행위를 조사해달라는 3건의 진정이 전날(17일) 접수됐다.
해당 진정 3건 모두 김예지 의원이 직접 접수한 것이 아니라 제3자 진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 의원을 향해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왜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으려고 하느냐", "국회의원 특권은 누리고 싶고 비례대표로 꿀은 빨고 싶고",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장기의식법 개정안에 대해선 "말 그대로 장기 적출 범죄 일당에 잡혀가서 적출을 당해도 합법적" "지자체에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가족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하는 게 세트"란 발언도 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전날(17일) 페이스북에 "뭐만 하면 무지성 혐오몰이 하는 스테레오타입부터 벗어야 한다. 장애인 할당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며 "장애인이라고 다른 집단에 비해 과대 표현돼선 안 되며, 마찬가지로 특정인에게 과도한 특혜를 줘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장기이식법 개정안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박 대변인을 전날 고소했다. 김 의원은 고소 취지에 대해 "최근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 공격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공적 공간에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공적으로 소비된 사안"이라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