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군 바뀌자 충원율 970% 급등…"군 고려해 정시 지원해야"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18일, 오후 01:39

이투스북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참석 교사와 강사들이 실전 입시 및 진학 상담 전략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전년도와 모집군이 바뀌면서 성균관대 일부 학과의 지난해 정시모집 충원율이 최대 약 97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군의 변동이 충원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생들이 올해 대입에서도 이 같은 여파를 고려해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이투스에듀가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의 정시 모집 충원율을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의 지난해 충원율은 970.5%로 전년(228.6%) 대비 741.9%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경영학과가 '나' 군에서 '다' 군의 최상위 학과로 이동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다' 군의 상위 학과인 글로벌경영학과에 합격한 뒤, '가' 군의 연세대·고려대에 합격하면서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지난해 '나' 군으로 이동한 성균관대 경영학과·인문과학계열의 충원율도 '가' 군이던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경영학과는 224.2%로 전년보다 206.2%P, 인문과학계열은 138.4%로 같은 기간 115.8%P 올랐다. '가' 군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나' 군에서 성균관대를 선택하고 연세대·고려대 등으로 이동한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집군에 따른 지원 경향과 여파를 잘 고려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일한 대학이라 할지라도 모집 단위에 따라 모집군 배치가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