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망포동에 소재한 망포초등학교는 지난달 13일부터 약 한달 간 한민수 전 감독을 비롯해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를 가진 장애인 강사를 초청해 총 81회에 걸친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한민수 전 감독이 아이들에게 장애인식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망포초등학교 제공)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주장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한민수 전 감독은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는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 감독은 “장애는 누구나 겪을 수 있기에 어릴 때부터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나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직원들과는 ‘환경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5학년 학생은 “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평범한 사람보다 더 유명해지고 특별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장애인은 몸이 불편하고 약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몸이 불편하지만 약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기배 망포초 교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차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에게 공감과 포용의 태도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차별 없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민수 전 감독(왼쪽)과 염기배 망포초 교장.(사진=망포초등학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