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피지컬 AI·로봇·바이오 산업 집중 육성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오후 03:57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내년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지역산업을 육성한다. 로봇과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고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

인천시는 18일 연수구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유정복 시장이 주재한 ‘제2경제도시 완성 분야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이번 보고회는 인천시 경제·산업 정책 관계자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시 경제산업본부는 내년 지역내총생산(117조원) 광역시 1위, 실질 경제성장률(4.8%) 전국 1위의 성과를 넘어 제2경제도시 인천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위해 △기초가 튼튼한 민생 안정 △든든한 지원으로 다시 뛰는 소상공인 등 5개 핵심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상반기 민선 8기 약속인 60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인천일자리플랫폼’을 구축해 구직자에게 폭넓은 일자리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5500억원을 지원하고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순환을 촉진한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과 지하도상가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역 내 52개 시장 1만여 점포에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시설 현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 미래산업국은 ‘제2경제도시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도약’을 위해 △피지컬 AI 기반 지역산업의 AI 대전환 △세계 스타트업 허브도시 혁신플랫폼 구축 등 9개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에 발맞춰 AI산업을 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시는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 집중 육성, 제조산업의 AI 전환을 통한 산업의 구조적 혁신 등을 추진하고 정부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창업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창업 펀드와 청년 유니콘펀드를 마련하고 세계적인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시는 인천로봇랜드를 조성해 로봇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로봇혁신기업을 육성·지원한다. K바이오 혁신거점을 구축하고 영종도 신규 단지 조성, 선도기업 참여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협력 유도 등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혁신을 통해 청년들이 찾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영흥도에는 탄소 중립 선도 미래에너지공원을 조성해 수소,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발표된 정책들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 완성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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