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포강변8.2 프로젝트 공개…"한강변 거점 공간 재편"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오후 04:22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마포구가 도시와 한강 변의 균형발전을 위한 ‘마포강변8.2프로젝트’를 18일 발표했다.

한강변에 세워진 마포365구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서예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마포구청)
마포강변8.2프로젝트는 8.2㎞에 달하는 한강 변에 문화·관광·체육·교육·주거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연결로를 놓아 한강과 도시의 균형발전을 꾀하는 계획이다. 마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긴 한강 변을 접하고 있는 지리적 특색을 살려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바운드리스(boundless) 마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이 지역은 마포나루와 양화나루를 중심으로 경제가 발달했다. 하지만 한강 양안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제방과 도로가 이후 일부 지역을 나누는 경계로 작동했다. 서울화력발전소와 마포유수지 등 제반 시설 역시 지역 연결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홍대와 도화·공덕, 상암·수색과 같은 역세권과 수변 지역을 연결할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365구민센터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금까지 발전상이 주로 내부 시가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내부 활력을 한강 변으로 확장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할 때”라고 사업의 추진 배경을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관계부서 회의와 용역작업을 거쳐 공덕부터 상암까지 한강 변 전반에 ‘가고 싶고,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포 강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거점 공간과 네트워크, 콘텐츠라는 삼박자를 갖추기 위해 관련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망원동·합정동 모아타운 △아현1구역 주택재개발 △도화 일대 주택재건축 등 16개 주거정비지원사업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사업의 일환으로 마포종점 나들목 일대에는 20m 옹벽을 활용한 미디어쇼가 진행되고, 인근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도서관이 결합한 마포어린이365센터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마포유수지 일대와 주변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공연장과 종합체육센터를 갖춘 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레드로드와 당인동 일대에는 지역 자산과 연계된 관광문화 클러스터를 마련하겠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마포강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한강나들목과 당인리 자연호안형 접근로의 보행환경도 정비된다. 주요 거점로가 연결되면 주민들은 마포구 어디에서나 30분 안에 한강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강변8.2프로젝트는 한강을 중심으로 마포의 도시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마포구는 한강과 도심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바운드리스 마포’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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