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오는 21일 재소환을 통보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에게 21일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출석 시간은 조율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 목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이후 10개월 만에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했지만, 지병을 이유로 약 2시간 40분 만에 조사가 종료됐다.

경찰은 지난 1월 19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전 목사를 지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와 금전 지원 등의 방식으로 최측근과 유력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한 것으로 의심한다.

하지만 전 목사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7시 반에 광화문 집회를 종료했고 서부지법 난동 사태가 일어난 것은 그다음 날 새벽 3시"라며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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