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사진=연합뉴스)
당시 A군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경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호명하면 반응할 수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급대원들은 해당 학생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부산에 있는 대형 병원들에 연락해 학생의 증상을 설명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들은 응급처치 후 소아신경과와 관련한 후속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환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는 부산소방재난본부 산하의 구급상황관리센터 측에 이송 가능한 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센터는 구급대원이 연락한 병원을 포함해 부산과 경남 지역에 있는 병원 8곳에 연락했으나 비슷한 이유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 안에서 1시간가량 대기한 A군은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가장 가까운 병원이 의무적으로 수용해야 하므로 오전 7시 30분께 인근 병원에 도착했지만 A군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