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부장급 이상 검사들에 퇴직 인사…19일자로 면직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18일, 오후 07:10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7.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장동 1심 사건 항소 포기 사태 관련 사의를 표명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63·사법연수원 29기)이 18일 부장급 이상 검사들에게 퇴직 인사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지검장은 오는 19일 자로 면직이 결정됐다.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이다.

앞서 정 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1심 선고에 항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중앙지검의 의견을 (대검에) 설득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지검장은 이날 오후 부장급 이상 검사들에게 간단한 퇴임 인사를 했다고 한다. 별도 퇴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정 지검장은 이 자리에서 "23년 검사 생활을 하면서 바른 결정을 하려 노력했는데 마지막에 논란 속에 끝내게 돼 안타깝다"며 "여러 어려운 과제가 산적한 때 이렇게 끝내고 가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당부했다.

다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 과정이나 검찰청 폐지 등 검찰 개혁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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