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로타와 노로 모두 11월부터 3월 사이 추운 날씨에 주로 유행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위장관염으로, 감염 시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고열,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이 4~6일 이어진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심한 탈수로 사망할 수도 있다.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영유아들이 한꺼번에 감염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정도 나타난다. 다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이 보이지는 않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이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 구토물에서 퍼진 비말 탓에 감염되는 사례도 흔하다.
이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야 한다. 식품은 70도에서 5분 이상, 10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하는 게 좋다. 조리도구는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 등으로 구분해 써야 한다.
감염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 가량 등원과 등교,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화장실 등 생활 공간도 다른 가족과 구분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모두 환자가 머문 공간이나 화장실은 시판용 락스 등을 이용해 닦아내는 게 좋다.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도 마찬가지다. 화장실, 변기, 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 농도 1000ppm)해 소독하는 것을 권고한다. 환자 분비물을 제거할 땐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