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은 유튜버 구제역.(사진=연합뉴스)
또 구제역은 “저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께 일일이 사과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1년 2개월째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관계로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이 죄송할 따름”이라며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고 싶은 피해자분이 계신다면 변호사를 통해 연락주시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또 사죄드리겠다”고 했다.
구제역은 이 글에서 최근 해군 예비역 유튜버 이근이 제기한 사실적시 명에훼손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사실을 언급하며 “해군 유튜버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가 고소한 건에 대해 기소가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갈 등의 혐으로 구속돼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 이후, 수년 전 종결된 사건까지 파헤쳐서 기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저뿐만이 아닌 저의 지인들까지도 검찰,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갈이나 명예훼손 등 제가 기소된 사건에 대하여 확인되지 않은 명백한 오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의 억울함을 밝히는 것만으로 피해받는 분이 나올 수 있으니 모든 해명은 변호사님과 함께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며 공갈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글은 구제역의 요청에 따라 법률대리인이 대신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현재 ‘쯔양 공갈 사건’으로 불리는 형사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은 구제역에게 징역 3년, 공동 피고 주작감별사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은 구제역이 2023년 2월 유튜버 쯔양의 사생활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이를 통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기소된 사안이다. 재판부는 당시 통화 녹취 등을 근거로 “피고가 원고가 겁을 먹어 돈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공갈을 인정했다.
지난달 민사 소송에서도 구제역의 책임이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은 구제역이 쯔양에게 2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