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1조 돌파 광명시, '외식 캐시백' 등 내년 예산안 보니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전 10:31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의 일반회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19일 경기 광명시는 1조3471억원 규모 내년도 본예산안을 광명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내년 재정 운용 중심축으로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미래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성장 제일주의를 넘어 사람 중심 가치와 미래세대 책임을 기준으로 예산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광명시 주요 예산안을 살펴보면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에 136억원을 편성, 인센티브율을 지속 유지해 지역경제 회복을 돕는다. 또 ‘가족 외식비 10% 캐시백’ 사업도 신설한다. 일자리 분야에는 313억원을 확보해 청년·중장년·신중년·장애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고용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 사업에도 502억원을 투자한다. 기본사회위원회 구성과 종합계획 수립으로 누구도 홀로 서지 않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 제안에서 출발한 ‘도서구입비 10% 캐시백’으로 참여민주주의의 모범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출산축하금, 아이조아 첫돌,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주요 생애주기 정책을 유지하면서 보육의 시간 장벽을 낮추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언제나 어린이집’과 ‘온종일 도서관 학교’ 운영을 이어간다.

어르신을 위한 제철과일 지원, 스마트 돌봄, 시니어행복센터 조성 등 일상의 돌봄 안전망도 강화해 삶의 전 과정을 지키는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광명시의 시그니처 정책인 기후의병·기후주간·기후인권도시 등 기후정책 강화와 탄소중립, 정원도시 등 녹색성장 부문에는 459억원이 배정됐다. 세부적으로 도시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소하문화공원 150억원, 가학산 수목원 24억원, 광명5동 도시숲 11억원, 자경마을공원 10억원 등이 투입된다.

최근 광명시가 주력하고 있는 케이(K)-아레나를 중심으로 광역·지역 교통수요 대응, 주변 기반시설 정비, 문화·관광 연계 활성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경쟁력 강화 사업도 병행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내년 분양 시점에 맞춰 투자유치 보조금과 기업박람회(GM Tech Expo 2026) 등을 새롭게 추진해 신성장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케이(K)-혁신타운 건립과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부지 조성,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사업 보상 등 주요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급증하는 통행량에 대응해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과 출근형 공공버스 등 광역·대중교통 확충도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6년도 예산은 민선8기의 마지막이자 민선9기로 향하는 첫 예산으로,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단 한 푼의 재정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깊이 고심해 편성했다”며 “모두 함께 잘 사는 광명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2월 19일 광명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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