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강제추행'한 일본 여성 "이게 왜 범죄냐? 너무 분하다"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19일, 오전 11:34

방탄소년단(BTS) 진 © News1 권현진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에게 ‘기습 뽀뽀’를 한 혐의로 한국에서 기소된 50대 일본인 여성이 현지 매체에 억울함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TBS에 따르면 진의 볼에 강제 입맞춤을 한 혐의를 받는 여성 A 씨는 수사 과정에서 "분하다. 이게 범죄가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팬 한정 '프리허그' 행사에서 발생했다. 팬들이 진과 포옹을 나누는 순서였지만 A 씨는 차례가 되자 그를 껴안으며 갑자기 볼에 입 맞춤을 했고, 해당 장면은 행사 현장 영상과 사진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2일 A 씨를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당시 일부 BTS 팬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엄정 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초기에 A 씨의 출석이 지연되자 한 차례 수사를 중지했으나, 그가 이후 자진 입국해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은 검찰 송치로 이어졌다.

한국 법상 강제추행죄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해, 재판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진은 해당 사건과 별개로 올해 하반기 솔로 활동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 공연 전문 매체 폴스타(Pollstar)가 발표한 '글로벌 콘서트 투어 톱 20'에서 그는 한국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진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솔로 팬콘서트 '런석진_EP.투어'로 글로벌 투어 톱 20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도시별 평균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반으로 산정되며, 진의 한국 고양·일본 치바·오사카 공연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는 최상단 8층과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판매되며 한국 솔로 가수로는 드문 기록으로 남았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록이 이어졌다. 그는 영국 런던 O2 아레나 무대에 선 첫 한국 솔로 가수가 됐고,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Honda Center)에서는 한국 가수 역대 최다 관객을 모았다. 또한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American Airlines Center) 전석을 매진시키며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성과도 세웠다.

진의 솔로 투어는 예능 '달려라 석진' 세계관을 무대로 확장한 스핀오프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해외 주요 매체들은 "경이로운 퍼포머"(NME), "팬 소통의 마스터 클래스"(LA 타임스), "김석진의 세계이며 결코 평범하지 않다"(롤링스톤 UK)라고 호평했다. 그는 지난 10월 말 인천에서 열린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약 석 달간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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