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테크놀로지, 송도 반도체 테스트동 증축 착공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후 03:18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송도공장에서 반도체 테스트동 증축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9일 인천 연수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에서 열린 반도체 테스트동 증축 착공식에서 내빈들과 시삽을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송도사업장(부지 면적 18만여㎡)에 외국인직접투자(FDI) 2661억원을 투입해 첨단 반도체 테스트와 고성능 패키징 분야의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7년 양산이 목표이다.

이번 투자에는 신축 제조동, 클린룸 구축, 최첨단 공정설비 도입 등 인프라 확충이 포함돼 있다. 지상 4층으로 연면적 4만6200㎡의 건물을 건립한다.

이번 대규모 증설은 급증하는 세계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다. 첨단 기술력 강화,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통한 미래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또 지역 우수 인재의 신규 고용과 항공물류 활성화, 해외 고객 및 협력사 내방 증가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 2위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보유하고 있다. 송도·부평·광주(본사) 등 국내 3개 사업장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8개국 20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송도사업장은 그룹 내 유일한 국제 연구·개발(R&D) 및 테스트 허브로 R&D부터 반도체 패키징·테스트까지 모든 후공정이 집약된 풀 턴키(통합제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송도에 입주했고 현재 4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케빈 엥겔 앰코테크놀로지 글로벌 COO,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이사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이진안 대표이사와 만나 “인천에서 시설 확장 결정은 인천을 명실상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천시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이 첨단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세계 기업들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미래기술 확보 속도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뤄진 앰코테크놀로지의 시설 확장을 환영한다”며 “세계 반도체 산업 성장에 발맞춰 기업 지원와 투자 유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