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우즈벡 정부와 공항 개발사업 정부지원협약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후 04:17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에서 정부와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PPP)의 핵심 기반이 되는 정부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상용(왼쪽) 인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이 18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르겐치공항 사업 정부지원협약 체결식에서 일흠존 움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재무부 차관과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협약에는 발주처인 우즈베키스탄 공항공사가 본 계약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해당 의무 이행을 보증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는 우르겐치공항 사업의 안정적 실행을 위한 정부 보증체계를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체결식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민·관 협력 투자개발사업(PPP) 포럼에서 이뤄졌다. 협약서에는 일흠존 움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재무경제부 차관과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이 서명했다.

공사는 이번 체결을 계기로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의 법적·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완비했다. 정부 보증은 향후 장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장치로서 공사의 사업 운영과정에서 높은 운영 안정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은 공사가 100% 운영권을 보유하는 최초의 해외 공항 개발·운영 프로젝트로 3년간 신규 여객터미널을 건설한 뒤 19년간 운영을 전담하는 사업비 2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공사는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지난 4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현재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우르겐치공항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본 계약은 다음 달 체결할 예정이다. 본 계약 체결 이후에는 신규 터미널 건설 준비, 인허가 협의 등 본격적인 사업 단계로 진입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높은 신뢰 속에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공식화한 것”이라며 “우르겐치공항 사업의 수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우르겐치공항에서 제2의 인천공항 모델을 완성함으로써 인천공항이 축적한 K공항 방법을 중앙아시아에 확산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PPP 포럼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관·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상용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공항 PPP 사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와 인천공항이 축적한 공항 개발·운영 역량이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 활성화 등 PPP 사업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우르겐치공항 PPP 사업이 우즈베키스탄 항공 인프라 현대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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