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성 성추행 뒤 거리 방치해 실명케 한 연예기획사 임원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19일,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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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여성에게 접근해 성추행한 후 길가에 방치해 실명에 이르게 한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준강제추행과 과실치상 등 혐의로 A 씨를 검찰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여분 정도 이동해 상가 골목길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는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이후 피해 여성을 전봇대 옆에 앉혀두고는 현장을 떠난 정황도 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쳐 피를 흘리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방치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행인의 신고로 발견됐고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시신경 손상 판정을 받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왼쪽 눈 시력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으로 알려졌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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