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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형편이 다른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양가 금전 수준 차이 날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희 집과 남자친구 집의 자산 차이가 좀 나는 것 같다. 저희 부모님은 엄청 부자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아들, 딸에게 결혼할 때 각각 4~5억 원 정도는 지원해 주려고 계획하셨던 분들이고 노후 준비도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 집은 임대주택인 것 같고 노후에 관해 물어보면 안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우리한테 손은 안 벌리신다고만 대답한다. 아마 결혼할 때도 지원 한 푼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저희 부모님은 남자 쪽이 개털이라며 도저히 허락 못 하겠다고 한다. 저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제 미래를 위해 저도 남자친구 부모님의 노후가 준비된 건지 아니면 나중에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건지 알고 싶기는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이 부분에 대해 물어보려고 해도 남자친구 부모님을 짐 덩어리 취급하는 것처럼 느낄까 봐 걱정되기도 해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있다"며 고민했다.
A 씨는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되면 부모님 지원을 포기할 거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저희 잘살라고 주신 지원이 시댁 노후 자금으로 흘러 들어갈 것 같다.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결혼 전에 당연히 양가 상황 물어보고 시작해야 한다. 안 그러면 나중에 그 문제로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 하나 보고 결혼하는 건데 결혼하고 손바닥 바뀌듯 사람 바뀌면 후회가 클걸",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보내줘야 할 듯", "본인을 객관적으로 보고 진짜 사랑하는지 생각해 봐라. 지원은 못 받아도 노후대책은 어떤지 물어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