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제5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콘펙스와 연계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퍼듀대 특별세션에서 퍼듀대와 확장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열린 K-UAM 콘펙스 행사 모습. (사진 =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제공)
양해각서에는 △퍼듀대 공과대학 학부과정 유치 △공동 교육과정,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개발 △반도체·항공우주·AI 기반 R&D센터 설립 △교수·연구자 교류, 국제 인재 공동 양성 △국제공동연구와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 담겼다.
시는 퍼듀대와 협력해 AI 기반 항공우주 혁신기술 연구 등을 포괄하는 첨단산업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학계·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국제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퍼듀대 부총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첨단산업 R&D센터 설립의향서도 전달했다. 이는 퍼듀대가 인천에 R&D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명문화한 것으로 향후 양 기관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근거가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퍼듀대와의 협력이 인천을 국제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퍼듀대의 첨단 공학 교육·연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AI·반도체·항공우주로 이어지는 3대 첨단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 학문·산업·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제 혁신 허브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퍼듀대와 학부 과정 유치 협의, 인천 내 교육시설 입지 검토, 인천형 R&D센터 설립 모델 마련 등을 추진한다. 시는 세계 반도체·항공우주 산업계와의 연계를 확대해 산·학·연이 결합된 첨단산업 교육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인천에서 배우고 연구한 국제 인재가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부총장은 “오늘은 미래를 향한 위대한 도전의 날”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인천과 항공우주·반도체·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고 있는 퍼듀대의 중대한 협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미래 첨단산업을 이끄는 국제 혁신 거점으로 만들고 AI와 바이오, 반도체·항공우주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혁신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퍼듀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1869년 설립된 공립 연구중심대학으로 미국 공립대 9위(2026 QS 세계대학순위), 항공우주공학 전미 3위(U.S. News &World Report 2026)에 해당하는 대학이다. 닐 암스트롱 등 수많은 항공우주 분야 선구자들을 키운 대학으로 27명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