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얼마나 더 과로사로 목숨 잃어야 하냐"…23일 시민대행진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후 02:14

참여연대 제공

시민단체는 20일 택배 업계 과로사 문제에 대해 "얼마나 더 많은 택배 노동자가 심야 노동으로, 과로사로 목숨을 잃어야 하냐"며 규탄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과 참여연대 등이 모인 '과로사 없는 택배 만들기 시민대행진 기획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새벽배송이 불필요한 상품을 주간 배송으로 전환하고, 분류작업 인원과 프레쉬백 회수 인원을 별도로 고용하고 3회전 배송만 중단해도 택배노동자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오전 0시에서 5시 사이의 '초심야노동'을 중단하고, 꼭 필요한 분들에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진행 중인 3차 사회적대화는 과로사 없는 택배,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위해 중지를 모아가는 자리"라며 "쿠팡과 택배사들은 과로사 없는 택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과로사 없는 택배 만들기 시민대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또한 시민대행진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쿠팡에 적극적인 사회적 대화 참여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온라인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이 11월 7일부터 진행 중인 '택배노동자 과로방지 3차 사회적 합의를 촉구하는 1000인 선언운동'에는 소비자, 시민사회, 종교계, 노동자, 농민, 중소상인, 정당 등 각계 대표자 131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sinjenny97@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