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돌봄 업무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과일, 주스 등 대체식을 먹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이재규 기자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170곳이 넘는 서울의 학교가 급식을 중단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공무직원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1389곳 중 173곳(12.46%)이다.
급식 대신 빵이나 우유로 대체품을 지급하는 학교는 169곳이다. 나머지 4곳은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파업에도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한 학교는 1216곳(87.54%)으로 지난해 12월 총파업 1153곳(82.53%)보다 63곳 늘었다.
돌봄의 경우 거의 차질을 빚지 않았다. 초등돌봄교실 557개교와 특수학교 11개교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정상운영 하는 학교는 295곳 중 294곳(99.66%)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은 전체 2만 5487명 중 1451명(5.69%)이다. 지난해 12월보다 306명 줄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임금체계·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릴레이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에 이어 21일엔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파업이 예정됐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연대회의 파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급식·돌봄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해 지역별 파업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도록 했다.
grown@news1.kr









